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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압박 논란' 윤영찬 "저의 잘못 송구…질책 달게 받을 것"
'카카오 압박 논란' 윤영찬 "저의 잘못 송구…질책 달게 받을 것"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9.09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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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윤영찬 의원 인스타그램
(사진=윤영찬 의원 인스타그램)

[뉴스피아]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포털 사이트 카카오의 메인 화면에 올라온 기사배치에 대해 불만을 갖고 항의하라는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 받아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송구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글에서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건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었다"라며 "그러나 보좌진과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4개월이 지났다"라며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윤영찬은 이 시간 현재 주요 포털 실검에 오른 상태다. 특히 윤영찬 개인 홈페이지로 접속자가 몰렸고, 일일 허용 접속량을 초과하기도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엄중 주의’ 경고를 내리며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등 야권은 뉴스포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윤 의원이 당장 사임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회 윤리위 회부, 국정조사, 형사처벌 등 상정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태세다.

국민의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우리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 있고 편파적이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이렇게 즉석에서 포털 간부를 부르고 뉴스 배열 바꾸라고 할 정도인지는 몰랐다"라며 "5공 시절의 보도지침이 되살아난 느낌"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어제 연설 마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민주당에서 포털 사이트까지 들어오라 나가라 하면서 뉴스 배열을 좌우하는 듯한 경악할 일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은 윤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 국정조사, 검찰 고발 등 모든 수단 동원을 예고하며 확전을 노리고 있다.

이와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악재’의 연속성이다. 이를테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 김홍걸 의원의 재산 신고 거짓말 의혹,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 항공 사태 책임 회피 논란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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