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지난 4일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국회에 등원해 갑론을박의 중심에 섰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자신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언론의 행태에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일 심상정 대표와 함께 경기안성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류 의원은 이어 글을 통해 “차 안에서 기자들의 전화를 받는다. 언론은 오늘도 ‘원피스’를 묻는다. 내 마음은 더 착잡해졌다”며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론의 취재 행태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앞서 류 의원은 지난 4일 붉은색 계열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했다. 이후 류 의원의 옷차림을 두고 극우성향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는 노골적인 인신공격과 성희롱 발언들이 확산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신도 한국의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한국 여성 정치인들이 직면할 수 있는 성차별주의를 보여줬다"라며 "한국은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여전히 한국이 여성으로서 힘든 곳으로 일부 여성들은 직장 내 차별, 성폭력 및 괴롭힘, 불합리한 기준 등에 뒤로 밀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여성들은 성차별에 직면에 있다"고 꼬집었다.
CNN은 또 한국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비울은 19%로 역사상 가장 높지만, 국제적인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여성 비율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여성 대표성과 임금 평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계속 저조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