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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비판한 與박범계, 알고보니 3주택자...역효과 ‘후폭풍’
윤희숙 비판한 與박범계, 알고보니 3주택자...역효과 ‘후폭풍’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8.02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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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페이스북)

[뉴스피아]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갑)이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표결을 밀어붙인 일명 ‘임대차 3법’을 비판하며 한 연설에 대해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윤 의원의 연설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사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틀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해 "최근까지 2주택자였다"라며 지적했으나 정작 본인은 3주택자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

박 의원은 특히 윤 의원 연설에 대해 ‘이상한 억양’이라고 발음에 대해 조롱, 이른바 ‘지역 비하’ 논란과도 마주쳤다. 부랴부랴 박 의원은 문제의 표현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의원, 글쎄요”라며 “일단 (윤 의원이) 임차인을 강조했는데 소위 오리지날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의원은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을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마치 없는 살림의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를 가공하는건 조금…”이라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서울 성북구와 세종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가 최근 세종 아파트를 매각하고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점을 비판한 박 의원은 당시 일부 보수언론들의 긍정적 평가에 대해 “언론의 극찬?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그쪽에선 귀한 사례니 평가”라며 “그러나 마치 없는 살림 평생 임차인의 호소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여 통과시킨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나는 임차인”이라고 주장한 뒤 뒤 “지난 5월 이사 후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 나가라고 하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을 달고 산다.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도 들어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더 전세는 없구나, 그게 내 개인적인 고민이다”라고 지적한 뒤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저격한 박 의원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본인은 3주택자이면서 1주택자인 윤 의원을 지적할 수 있냐” “임차인 대변한 연설로 봐야지 개인 신세 한탄 정도로 받아들였냐” "너나 잘하세요" 등 비판을 쏟아부었다.

복수의 미디어들이 확인한 결과, 박 의원은 대전에 아파트 1채, 경남 밀양 건물, 대구 주택·상가 등 부동산 3채를 보유 중인 다주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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