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윤희숙 명연설? 평생 임차인인 것처럼 이미지 포장은 별로"
박범계 "윤희숙 명연설? 평생 임차인인 것처럼 이미지 포장은 별로"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8.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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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민주당 의원. (사진출처=공식홈페이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식홈페이지)

[뉴스피아] 경제학자 출신인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 ‘5분 부동산 발언’에 대해 갑론을박이 뜨겁다.

지지자들은 '명연설'이라는 극찬을, 비판론자들은 '최근까지 2주택자'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대차 3법을 비판한 연설이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윤 의원은 2013년 공공기관 이전으로 KDI가 세종시로 이전하며 특별분양을 받아 세종시, 서울 성북구에 2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성북구 아파트는 임대를 준 상태고 21대 총선 서초갑 출마를 위해 지역구 내 주택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이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윤희숙 통합당 의원에 대해 "마치 평생 없는 살림을 산 것처럼 임차인의 호소 이미지를 가공하는 것은 좀 그렇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이) 임차인을 강조했는데, 소위 오리지날은 아니다. 국회 연설 직전까지 (부동산) 2주택 소유자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한 임대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까지도 다주택자였던 윤 의원이 자신을 임차인으로 포장하며 서민의 삶을 살았다고 강조한 점이 잘못됐다고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특히 "4년 뒤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로 바뀔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임대인들이 그리 쉽게 거액의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 수 있을까"라며 "갭투자로 빚내서 집을 장만해 전세 준 사람은 더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쨋든 (임차인이) 2년마다 쫓겨날 걱정과 전세금과 월세가 대폭 올라갈 걱정은 덜은 것"이라며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박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일부 언론이 (연설에 대해) 극찬하는데, 눈을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을 안 한 채 일단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 하는 건 그쪽(통합당)에선 귀한 사례이니 평가는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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