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보가 수상하다.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움직임이다. 폭풍전야와 같다.
지난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채널A 의혹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했지만, 그 어떤 정치적 제스쳐가 없다.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르며 언론은 그의 정치적 가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팽'을 당하고도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가 이처럼 그 어떤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탈출구 마련을 위한 주사위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올 정도다.
윤 총장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여러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이를테면 검찰 내부에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고소 사건 유출 의혹, KBS 오보 관련 ‘검언유착’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에 이어 채널A 사건을 둘러싼 검사들의 ‘대충돌’까지 전개됐다.
당장 윤 총장이 '한마디'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는 침묵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 내·외부에선 “검찰이 손발을 묶이고 ‘식물총장’이란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야권 일각에서도 '진짜 식물총장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 '차기 대선주자가 맞느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검찰이 괴멸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윤 총장이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하다는 질타다.
이에 따라 3일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총장은 오는 3일 열리는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다. 일각에선 그가 자신의 거취 문제를 우회적으로 피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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