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11% 올랐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가의 기본 통계 이외의 것을 말할 때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이 “11% 올랐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말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값이 11% 정도 올랐다고 답한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인 것.
김 장관은 앞서 지난 2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병수 통합당 의원이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보느냐”고 묻자 “(한국)감정원 통계로 11%가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보도 앞선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김 장관이 집값 얼마 올랐는지 아느냐는 질문에 '감정원 통계로 11%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며 "문재인 정부 지난 3년간 경실련에 따르면 52% 상승, 재산세만 해도 8429억원, 27배 폭증시킨 사실을 굳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의 인식과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기껏 11% 올라서 장관이 대통령에 긴급 호출을 당했단 말인가. 22번이나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사달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며 "이 정부는 솔직하지 않다. 대(對)국민 보고 자리에서 이해가 안 되는 통계를 설득시키려면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명확한 근거와 기준부터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