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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장내외 투쟁 병행"…김종인도 장외투쟁 카드 만지작
주호영 "장내외 투쟁 병행"…김종인도 장외투쟁 카드 만지작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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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사진제공=미래통합당)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사진=미래통합당)

[뉴스피아] 여당의 일방적 상임위 법안 처리로 미래통합당 내에서 장외투쟁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 공정, 정의 이런 아주 좋은 가치를 내세워서 집권하게 된 문재인 정권이 집권 초부터 자신들이 늘 외쳐왔던 말과는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행동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해온 것이 한두 건이 아니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에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이후부터는 안하무인, 오만불손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개원 협상 과정에서도 잘 겪었겠지만 최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국무총리나 장관들이 보인 오만불손, 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 누가 도대체 청문하는 사람인지 청문을 받는 사람인지 모를 정도의 도발, 또 어제 있었던 각 상임위의 일방 개의, 또 소위원회와 간사가 선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업무보고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제대로 된 토론도 없이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일들, 특히 세금에 관한 일들을 함부로 처리하고 눈 깜짝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8월 4일까지 무조건 처리하겠다고 통보해온 상황"이라며 "저희들은 민주당의 행태로 봐서 충분히 그럴 것이라고 짐작했지만 의회 민주주의도 철저히 짓밟히고 있고, 따라서 국민 권리와 권익도 철저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숫자의 힘으로 우리가 막을 수는 없다. 좀 더 치열하게 국회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따지겠지만 안면몰수하고 그냥 숫자의 힘으로 표결하고 넘어가는, 마지막에는 또 표결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토론이라도 하고 부작용이라도 거르고 해야 하는데 이런 것도 없이 그냥 일방 밀어붙이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른바 장내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미래통합당은 거대 여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총선 이후 금기어였던 ‘장외투쟁’까지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른 방법이 없다"며 장외투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중진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은 자연적으로 원 밖에 야당이 생기게 마련인건데, 그건 상식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에서 이런 식으로 다수의 횡포로 법안도 제대로 심의도 안하고 저렇게 해버리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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