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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으로 내몰린 윤석열…'자충수' 된 검언유착 수사 갈등
벼랑 끝으로 내몰린 윤석열…'자충수' 된 검언유착 수사 갈등
  • 최민우 기자
  • 승인 2020.07.1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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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출처=방송캡쳐)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TV조선 방송캡처)

[뉴스피아]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대 위기와 직면하게 됐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의 구속으로, 이번 수사에 그간 '방관자적' 태도를 취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피해자에 대한 보호보다 생뚱맞게 피의자의 진정을 받아들여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강행한 것이 윤 총장을 스스로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된 결정타라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기자와 공범으로 거론되고 있는 '윤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비호하기 위해서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기 때문.

이후 윤총장은 수상한 행보를 보이며 정치권 및 청와대와 충돌했고, 급기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불러오며 검찰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이동재(35·사진) 전 채널A 기자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이 전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피의자(이 전 기자)는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라며 “혐의 사실이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하고 향후 계속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과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종용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이 기자가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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