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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통했다…코로나19에 침체된 유통가 오랜만에 '활짝'
동행세일 통했다…코로나19에 침체된 유통가 오랜만에 '활짝'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6.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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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침체된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한 첫 주말, 유통업계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폐렴)와 오프라인 시장 불황으로 울상을 짓던 백화점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행세일 첫 주말이었던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롯데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세일기간 대비 2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폭이다. 특히 교외형 아울렛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실적이 55%까지 뛰었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진행된 면세 명품 대전이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7일까지 판매한 면세 재고품 판매 실적은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고품 이외에도 해외명품 상품군도 93% 급등하는 실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면세점 이용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한 효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지난해 세일 당시보다 24.1% 증가했고, 특히 가전(173.4%), 명품(61.7%), 생활(43.5%) 부문에서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12.6%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현대백화점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매출이 28.8%까지 늘었다.
 
롯데마트도 동행세일을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 주 대비 7.2% 신장했다. 과일과 채소, 축산 상품군이 각 6.4%, 3.3%, 13.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형마트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데다가 매출 증대를 기대했던 동행세일 첫 주말에 의무휴업일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한시적으로 의무 휴업일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를 진작시킴과 동시에 유통업계의 매출 부진도 함께 고려한다면 의무휴업일 규제는 풀어줘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할인율을 높여 상품을 준비해도 고객이 몰리는 주말에 문을 닫으면 행사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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