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청와대는 25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보안검색원 1902명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 "현재 공사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비정규직인 기존 보안검색직원으로 일하던 분들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한 것.
황 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은 이번에 결정된 게 아니고 2017년 12월 노사, 전문가 사이에 합의가 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900여 명이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 약 절반 정도는 공개채용 절차를 또 밟아야 된다"며 "나머지 분들도 물론 적격심사라든가 인성심사 같은 걸 다시 다 밟아야 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 현직자로 구성된 노조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장기호 노조위원장은 같은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비정규직 전환을 놓고) 2년 반에 걸쳐 올해 2월 27일 비정규직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정규직 모두 (보안검색원을) 자회사에 편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보다 앞서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 정규직 전환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시설관리, 운영서비스·경비 3개 자회사에 49개 용역, 5840명을 전환했다"며 "용역이 종료되는 올 6월말까지 1802명도 자회사로 전환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고용 대상 2143명 중 현재 소방대 및 야생동물 통제 용역인력 241명은 직고용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며, 보안검색 1902명은 하반기 채용절차 진행해 연내 정규직전환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