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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효과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 코로나19 억제 효과 있다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6.1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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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록시펜, 세포수준에서 코로나19 억제 효과 있어
8월말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 제출…결과는 연말 예상
코로나19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피아]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연구 지원에 나섰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예산 15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사업을 추진했고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에 지난 4월부터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본격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임상 결과는 올해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4일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등 범용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용도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아울러 해외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도내 랄록시펜 생산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는 랄록시펜 제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약 30곳 정도로 경기도는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임상연구를 위한 랄록시펜을 협의체에 제공하며 해외 임상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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