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정부가 오는 14일까지로 예정됐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다.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에 대한 기존 조치를 연장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2주간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도 현 상황은 전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며 "고위험시설 집단감염은 줄었지만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소규모 교회나 다단계 업체 등에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확대해 시행하고, 언제 올지 모르는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 태세도 서둘러 갖추겠다"며 "감염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방역망 내에서 관리된 확진자 비율이 줄어드는 등 각종 지표도 위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움추렸던 문화계가 점차 기지개를 펴고 있다. 대작 뮤지컬이 쏟아지는데 이어 영화계에 개봉작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왔고, 최근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했지만 문화계는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극장가를 찾는 관객의 숫자가 줄어들었고, 공연이나 개봉을 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아예 공연이나 개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굶어죽을 수 없다고 판단한 문화계가 이제 과감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문화에 목 말랐던 대중들은 환호를 하고 있다.
관객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 2m 간격을 유지하며 손소독제를 통해 손을 소독하고 열감지기를 통해 발열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