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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의원 평균 재산 22억, 30% '부동산 부자'…집값에 민감하기는 할까
21대 의원 평균 재산 22억, 30% '부동산 부자'…집값에 민감하기는 할까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6.0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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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의원 398억 원으로 1위
박덕흠 의원 등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도 대다수

[뉴스피아]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30%는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대표적 친중파로 알려진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00여억 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및 부동산 보유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때 신고한 재산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경실련에 따르면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은 평균 145억3000만 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개인별로 봤을 때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교 객좌교수 출신인 박 의원이 가장 많은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총 14억7000만 원 상당의 주택 2채와 약 383억 원 상당의 비주택(빌딩) 1채, 약 1000만원 상당의 토지 등 총 가액 397억8000만원 규모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 아파트 2채를, 서울 마포구에 빌딩 1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부동산 부자’ 상위 10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총 68억4000만 원 상당의 주택 4채와 6억6000만 원 상당의 비주택 5채, 213억 원 상당의 토지 36개 필지 등 총 288억8000만 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 됐다.
 
뒤이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소속 ▲백종헌(이하 '의원' 생략) ▲김은혜 ▲한무경 ▲안병길 ▲김기현 ▲정점식으로 7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김홍걸로 2명, 무소속 ▲양정숙 1명으로 조사됐다.
 
액수로는 ▲백종헌 170억1000만 원 ▲김은혜 168억5000만 원 ▲한무경 103억5000만 원 ▲김홍걸 76억4000만 원 ▲안병길 67억1000만 원 ▲김기현 61억9000만 원 ▲정점식 60억1000만 원 ▲양정숙 58억9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또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부모·자녀 등 직계가족을 포함해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총 273명(91%)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주택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의원은 250명(83%)이며, 대부분 공시지가(공시가격)로 신고됐다.
 
300명 중 무주택자는 50명(16.7%)에 그쳤다. 다주택자는 88명(29.3%)으로 다주택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3명, 미래통합당 41명, 정의당 1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151명이 초선인데 부동산 다주택 보유자, 부동산 부자, 부동산 투기꾼이 대거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며 "초선으로 당선된 양정숙·윤미향·김홍걸 등을 향한 대부분의 의혹들은 부동산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대부분 부동산 금액을 공시지가로 신고해서 평균 약 13억 원인데, 실거래가로 신고하면 재산은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공개 관련 법을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둘 다 공개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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