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매스'를 들이대고 있다. 사흘 내리 '파격적' 발언으로 당내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반발이 격화될 경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현재 사흘째 '스킨십 정치'로 의원들과 소통 중이다. 당 쇄신작업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수위다.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기본소득 도입 공식화' '재정 역할 확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협조 가능' '약자와의 동행' '사회안전망을 통한 시장경제 보완' 등 기존의 통합당과는 다소 거리가 먼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좌클릭 정치'라는 입장을 보일 정도다.
통합당 초선모임 강연에선 대놓고 "보수라는 말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수당에서 보수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그림이다.
그는 “보수는 무엇을 지향하는 정당이냐. 전통적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자유”라며 “보수가 지향하는 가치인 자유는 끝까지 사수해야 하지만 말로만 하는 형식적 자유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의 근본적 목표는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라며 기본소득 등 소득 보장 정책의 추진을 공식화하자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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