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자들을 제외한 정치권 또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고조되고 있는 '윤미향 사퇴론'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토로하며 '윤미항 감싸기'에 나섰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윤미향 의원직 사퇴 여론이 70.4%에 달한다는 여론조사(지난 26일, 리얼미터)까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윤미향 사수에 올인하고 있는 셈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더K 호텔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대단히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져야 하나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언론탓으로 돌렸다.
우상호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이날 이어진 당선인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난 우상호 의원은 "할머니가 화났다고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전제한 뒤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고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김두관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연 활동을 폄훼해선 안 된다”며 “천황폐하 칭송하고 정신대 독려했던 그런 언론이 아무런 자기반성 없이 (비판)하는 건 본질과 다른 문제다”고 반발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8년 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 진출하려던 이용수 할머니를 만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이 출마를 결심한 이 할머니를 '위안부 문제 해결은 국회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통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