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재난지원금 기부하자" 제안
[뉴스피아] LS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사회 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LS그룹 임원들도 동참하기로 한 것.
18일 LS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재난지원금 기부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LS,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CEO들은 임원들과 기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를 LS그룹도 피하지 못하고 있지만, 계열사들이 힘을 모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자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LS그룹 측 관계자는 "자발적 기부에 대한 임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대부분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에는 경기 분당 인근 자택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그룹 회장단을 불러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균 회장, 구자용 회장은 구자열 회장의 친동생이며 구자은 회장은 사촌동생이다. LS그룹은 국내 재계에서 '사촌경영'으로 유명하다.
앞서 정부는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계층은 재난지원금을 받지 말고 기부해달라고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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