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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부와 함께 수소상용차·택시 보급 확대 나선다
현대차, 정부와 함께 수소상용차·택시 보급 확대 나선다
  • 최민우 기자
  • 승인 2020.05.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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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택시업체·유관기관 등과 시범사업 MOU체결
창원시 시범사업에 5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공급
서울시 수소택시 시범운행 규모 확대… 넥쏘 총 20대 운행
공공부문 상용차 수소전기차 대체 추진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피아] 현대자동차가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 서울시 택시 사업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현대차 공영운 사장, 창원시 허성무 시장, 한국자동차연구원 허남용 원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문재도 회장, 서울시 택시 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공부문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고 일반인들의 수소전기차 경험을 확대하는 등 수소경제 저변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올해 내 창원지역 쓰레기 수거에 투입

현대차와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선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2020년 내 수소청소트럭(압착진개차)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내구성 향상 등 차량 성능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및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트럭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키로 했다.

창원시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쓰레기 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 등 공공부문 상용차의 수소전기차 대체를 본격 추진하고 민간으로도 확산시켜 수소상용차 비중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수소택시 10대 이달부터 서울시서 시범운행

현대차는 산업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과 함께 서울지역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택시는 일반 개인차량 대비 단기간 내 운행 거리가 길어 내구 성능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시범사업은 실도로 환경에서 수소택시를 내구한계까지 운행함으로써 연료전지 스택과 공기 및 수소공급장치, 열관리 장치 등 핵심부품의 성능을 실증 테스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택시 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 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함께 넥쏘 시범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해 차량 내구성 향상 등 성능개선에 나선다.

산업부는 수소택시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택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키로 했으며, 현대차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수소택시 모델 출시에 노력키로 했다.

산업부와 현대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2019년 9월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1차로 10대가 실증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10대가 추가됨에 따라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서울시에서 운행된다.

이날 2건의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시범운행을 수행할 창원시와 서울시 택시 사업자에게 수소청소트럭과 넥쏘 수소택시를 인도하고, 수소청소트럭 시연과 참석자들이 수소택시를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소청소트럭 시연에서는 적재함 끝에 설치된 회전판과 밀판을 이용해 준비된 쓰레기를 흡입하고 고밀도로 압착 적재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 당사자들이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환경개선효과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용차는 주로 고정된 노선을 반복 운행되기 때문에 충전인프라 관련 제약이 승용차에 비해 적고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운행에 강점이 있어 해외 주요 자동차제조사들도 수소상용차시장에 뛰어드는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다자간 협력은 글로벌 수소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수소택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수소전기차는 보급 초기여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수소택시 운행이 확대돼 탑승 등의 체험기회가 확대될 것이다"라며 "수소전기차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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