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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과 평화경제 미래 열겠다”…김정은 잠행 불구 '실천적 행동' 촉구
문 대통령 “김정은과 평화경제 미래 열겠다”…김정은 잠행 불구 '실천적 행동' 촉구
  • 최민우 기자
  • 승인 2020.04.28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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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피아] 4·27 판문점 남북 정상선언 2주년인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적 행동’을 강조했다.

특히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가 현실적인 제약임을 인정하면서도 “남과 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독자적 남북협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공조라는 명분이 있고 4ㆍ15 총선 승리로 국정 장악력까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 교류와 협력, 남북 간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일련의 평화 행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년전 판문점 선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전쟁 없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며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 남북 간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는 것을 예로 들며 "남과 북이 함께할 수 있는 사업부터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도, 판문점 선언의 기본 정신도 연대와 협력이라고 강조하며 "남과 북이 함께 코로나 극복과 판문점 선언 이행 속도를 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며, 상생 발전하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이상 10명 내외로 확연히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눈에 띄게 안정되어 가고 있다"면서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눈물겨운 헌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 집단 지성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불편한 동거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방역과 일상의 지혜로운 공존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K-방역을 넘어 K-일상이 또 다른 세계 표준이 되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가 복귀할 일상은 과거의 일상과 다른 낯설고 새로운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국민의 협조와 참여 이상의 비결이 있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이상설’ 속에 2주 이상 잠행 중이고,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채 남북 협력 제안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한 만큼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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