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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승부수' 황교안 삼고초려에 김종인 결단…黃, 공천 내홍에 위기감 느꼈나
'종로 승부수' 황교안 삼고초려에 김종인 결단…黃, 공천 내홍에 위기감 느꼈나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3.2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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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사진제공=MBN)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사진=MBN 캡처)

[뉴스피아] 미래통합당이 삼고초려 끝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80)를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한 배를 탔지만, 20일 앞둔 총선 판세가 크게 뒤집힐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종인 카드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어 보수진영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다만 가장 현실적인 접근법은 공천 내홍에 황 대표가 위기감 느꼈고, 결국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카드를 꺼내면서 총선 보다는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통합당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이끌어야 한다는 고심 끝에 통합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끌며 공천 및 선거 전략 수립의 전권을 휘두른 바 있으며, 이보다 앞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원사격했다.

그런 갈지자 행보의 주도적 역할을 한 ‘김종인’이라는 정치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는 황 대표의 정치적 위기 때문이다.

김형오 전 위원장의 전격 사퇴를 시작으로 ‘한선교의 난’으로 불리는 미래한국당 공천 파동, 공관위와의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당 지지율은 물론이고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의 승리 가능성이 더 멀어지게 된 것.

결국 황 대표는 '메가톤급' 이슈 메이커인 김 전 대표를 통해 현재 당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갖 잡음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황 대표를 살리기 위해 투입된 김 전 대표가 총선에서 큰 힘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즉 꽤나 뒤늦게 선대위에 합류한 까닭에 의미 있는 총선 카드로 활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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