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목)
한선교표 개혁 '3일 만에' 물거품…'배신당한' 황교안, 속전속결 진압 작전
한선교표 개혁 '3일 만에' 물거품…'배신당한' 황교안, 속전속결 진압 작전
  • 임혁우 기자
  • 승인 2020.03.20 0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진제공=미래통합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진제공=미래통합당)

 

[뉴스피아]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전격 사퇴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갈등을 일으킨 지 사흘 만에 양측의 충돌은 일단락됐다. 한국당은 원유철과 염동열 등이 합류하면서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관위도 재구성될 전망이다.

새 지도부는 '당초' 위성정당의 취지에 맞게 '개혁' 보다는 갈등봉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황교안 대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같은 당이면서도 전혀 다른 두 당의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20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지난 19일 당 대표직 전격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미래통합당과 한국당 사이에 벌어진 충돌은 일단 외견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앞서 통합당에서 추천한 인재를 한국당이 당선권(20번)에서 대거 배제하면서 이번 논란은 촉발됐다. 한선교의 속내를 두고 어떤 셈법인지 여러 해석이 나왔다.

그는 '개혁'이라고 주장했지만, 미래통합당은 '개혁을 하라고 당 대표를 시킨 게 아니었다'고 반발하는 등 '위성정당'의 정치적 생명력을 두고 다양한 잡음이 불거졌다.

한선교 대표는 사퇴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합당은 '사퇴'를 바라는 분위기였다. 한 대표는 이에 "좋은 공천을 하고 싶었지만 저의 그 생각은 '어린왕자의 꿈'이었던 것 같다"며 "한 줌도 안 되는 야당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저의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말했다. 전언에 따르면 한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외압에 따라 부결된 수정안에 대해 "고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결국 한 줌도 안되는 권력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황교안 대표를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둘 사이의 '뜨거운 관계'는 이번 파동으로 종식됐다.

당장 통합당은 또다시 한국당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도부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한국당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에 착수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유철·정갑윤·염동열·장석춘 의원은 이날 오후 통합당을 탈당, 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원 의원이 당 대표, 염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일단 이날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물갈이되면서 비례대표 공천은 A부터 Z까지 재검토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구뿐 아니라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힘을 못 쓰며 리더십에 큰 타격을 받은 황교안 대표가 위기의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어떤 카드를 던질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