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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못된 것 알고 있다"…이만희 두 차례 사죄의 큰절까지
"우리 잘못된 것 알고 있다"…이만희 두 차례 사죄의 큰절까지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3.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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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우리 잘못된 것 알고 있다"
"신천지 관련 정부 당국 노력에 고마움과 용서 구한다"
2일 오후 3시 12분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자신이 보냈다는 '특별편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사진=YTN 캡처)
2일 오후 3시 12분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자신이 보냈다는 '특별편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사진=YTN 캡처)

[뉴스피아]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코로나19 확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한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12분께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와 "코로나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 고의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와 최선을 노력을 다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총회장은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총회장은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인적·물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사죄의 의미를 담은 큰절을 두 차례 하기도 했다. 첫 번째 절은 "국민 여러분, 이 사람 뭐라고 사죄하겠느냐. 면목이 없다. 엎드려 사죄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들을 향해 사죄를 했다.

그러면서 "이 바쁜 시기에 정부 당국에서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도 감사하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이었는데 우리 힘으로 하지 못해 정부 당국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 고마움과 동시에 용서를 구한다"며 두 번째로 자리에서 일어나 절을 했다.

2일 오후 3시 12분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사죄의 의미를 담아 큰절을 두 차례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2일 오후 3시 12분 경기 가평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문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사죄의 의미를 담아 큰절을 두 차례 하고 있다. (사진=YTN 캡처)

이 총회장은 "이러한 일이 생기리라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우리가 잘못한 것 우리 자신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자신이 지난달 15일 신천지 교인들에게 발송한 '특별편지'를 읽어주기도 했다.

특별편지에는 신천지가 △전 교인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집행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과 △이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19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이것은 크나큰 재앙으로 이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다 돕고 있으며 이제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회장은 "현재 모든 모임을 중지하고 장소도 폐쇄했다.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해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데 모이지를 못해 더 묶인 상황"이라며 "손발이 귀하고 귀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확산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이 발언을 마치고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자들의 질문 쏟았졌지만 정작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들은 들을 수 없었다. 이 총회장의 귀가 어두워 옆에서 내용을 전달해줘야 하는 상황에서 기자들이 한번에 3~4개씩 질문을 해도 하나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뒤늦게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서는 앞서 말했듯 "교회가 폐쇄됐고 사람도 없어서"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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