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목)
'코로나19' 때문에…文대통령 '탄핵' 100만 vs. '응원' 60만
'코로나19' 때문에…文대통령 '탄핵' 100만 vs. '응원' 60만
  • 박지희 기자
  • 승인 2020.02.27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탄핵' vs. '응원' 극과 극 청원글 대결 가열
'탄핵' 청원인 "중국 대통령 보는 듯하다…자국민 보호해야"
'응원' 청원인 "신천지로 발생한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낼 것"
청와대 국민청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현황 캡처.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청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현황 캡처. (사진=청와대)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의 대응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극과 극'의 청원이 올라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현재 오후 3시30분 기준 107만명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60만명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지난 4일, 응원 청원은 지난 26일에 올라왔다. 탄핵 촉구 청원이 응원 청원보다 22일 먼저 올라왔다는 점에서 청원이 마감 되면 두 개의 청원 동의 규모는 유사해질 전망이다.

■ 文 탄핵청원 "중국의 대통령 보는 듯"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인은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 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중국에 300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는데 정부는 국제법 운운하다 이제와 눈치보며 내놓은 대책이 '후베이성 2주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라고 지적하며 "이미 봉쇄, 폐쇄중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에서조차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 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닐까"라며 "더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어 탄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현황 캡처.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청원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현황 캡처. (사진=청와대)

■文 응원청원 "어려운 시기, 반드시 이겨낼 것"

반면 문 대통령 응원 청원에 대한 동의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날 오전만 해도 40만명 밖에 안되던 동의가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60만명까지 늘어난 것.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인은 "신천지라는 생각치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이 단 일주일 사이 급속도로 확진자들이 불어나고 있으며, 국민들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신천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이러한 악 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천지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되어 버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님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작성했다.

탄핵청원과 응원청원 모두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겼기 때문에 청와대는 각 청원의 마감 이후 한달 내에 답변을 해야 한다. 따라서 청와대의 답변은 마감일이 3월 5일인 탄핵 청원의 경우 4월 초에, 마감일이 3월 27일인 응원 청원의 경우는 4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