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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앞에서 할 소리냐" 親文, 반찬가게 주인 겨냥 불매운동...자유한국당 "민주주의 부정"
"대통령 앞에서 할 소리냐" 親文, 반찬가게 주인 겨냥 불매운동...자유한국당 "민주주의 부정"
  • 최민우 기자
  • 승인 2020.02.18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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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뉴스피아] 전통시장을 찾아 어떠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거지 같다, 너무 장사가 안 된다, 어떻게 된 거냐, 경기가 너무 안 좋다’라며 하소연한 상인을 상대로 소위 친문 지지자들이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고 사실상의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등 도를 넘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이 자사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을 들렀던 문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 반찬가게를 찾아 상인에게 인사한 뒤 "(경기가) 좀 어떠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상인 A씨는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면서 "어떻게 된 거예요. 점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라고 답했다.

문제는 이후 A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심지어 불매운동도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경제 실정으로 민생 파탄을 가져오고도 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대통령의 잘못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물음에 사실대로 답한 상인을 비난하는 것은 다른 목소리는 인정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발상으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비판적인 칼럼이 실렸다고 언론사와 기고자를 고발했던 민주당 역시 명백한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마지못해 고발을 취소했지만, 이후 친문 지지자들이 해당 교수를 대신 고발하고 나섰음에도 당 차원에서 지지자들의 자발적 행위까지 통제할 방법은 없다, 특별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며 사실상 이들의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처럼 친문 지지자들이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며 반민주주의적 행태를 이어가는 것은 이를 막거나 자제시키기는커녕, 이들의 눈치나 보며 방관해온 무책임한 민주당 탓"이라며 "특히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들이 벌인 18원 후원금과 문자폭탄, 상대 후보 비방 댓글 등 극단적인 행동을 ‘양념 같은 것,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옹호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드루킹 댓글 조작의 덕을 톡톡히 본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이 같은 행태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국민의 심판을 앞당길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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