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화)
바른미래당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오늘 '연쇄탈당' 조짐
바른미래당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오늘 '연쇄탈당' 조짐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2.18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손학규 블로그)

[뉴스피아] 바른미래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다. 의원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 정당' '원외정당'으로 남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당 통합을 사실상 보류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자, 일부 의원들이 탈당 후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키로 하면서부터 이러한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다.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도 곧 의원총회를 열고 사실상 '셀프제명'을 통해 탈당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앞서 지난 17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2선 후퇴를 전제로 진행되는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3당 통합 합의문 추인을 보류했다. 손 대표 스스로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손학규 대표는 말 그대로 본인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간에, 고립무원 신세로 전락했다.

당장 18일 오전 열릴 예정인 당 의원총회에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여기에 호남계 당권파 의원들은 "손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통합을 위해 공동 교섭단체까지 구성한 상태다.

손 대표가 끝까지 대표직을 고집할 경우 추가 탈당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원내 교섭단체'로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던 바른미래당은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안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준되지 않으면 내일(18일) 11시께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대표 제명 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보더라도 손 대표가 호남기반의 3개 정당 간 합당 합의에 딴지를 걸면서 민주통합당은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는 형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트루스토리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7길 21 정곡빌딩 975호
  • 대표전화 : 070-7536-1200
  • 팩스 : 02-761-7457
  • 발행인 : 권철희
  • 편집인 : 권철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철희
  • 제호 : 뉴스피아
  • 인터넷신문사업등록번호 : 서울 아 04184
  • 신문 등록일 : 2014-05-07
  • 발행일 : 2015-10-01
  • 뉴스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4 뉴스피아. All rights reserved.
190328_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