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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다를 바 없다"…민주당 내부도 우려 "오만은 위대한 제국도 파괴했다"
"박근혜와 다를 바 없다"…민주당 내부도 우려 "오만은 위대한 제국도 파괴했다"
  • 임혁우 기자
  • 승인 2020.02.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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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 장면. (사진제공=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피아]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점을 기고를 통해 강도높게 비판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지면으로 보도한 '경향신문'을 상대로 당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도 총선에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허용된 나라에서 권력을 비판한 당사자와 비판적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재갈을 물리는 행위는 지난 정부에서 언론탄압에 줄기차게 사용했던 시대착오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3선 정성호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당을 겨냥했다. 당이 최근 언론을 상대로 '진흙탕 논리'에 빠져 있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자들의 우려 가득한 목소리도 감지된다. 서울 동작을 민주당 예비후보인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의 신문 칼럼을 문제 삼아 고발 조치를 했다고 한다. 너무 옹졸한 모습이다. 즉시 취소하기를 요청한다"며 "아무리 선거 시기이고, 칼럼 내용이 불편하더라도 법적 대응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네티즌들도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아이디 'yesc****'는 "여론이 심상치 않은거 알고 불안할거다. 오죽하면 이런방법을 쓰겠는가? 역대 어떤 독재정권에서도 지금정부 보다는 덜했다. 그만큼 문정권이 한 폐악짓거리 하나하나가 엄청난 대죄인것들이지. 거기다 윤석열이라는 존경받는 청렴한 검찰이 견제하고있으니 진퇴양난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이명박 박근혜는 양반이었다" "박근혜가 백배천배 낫다. 종북 말고 한 게 뭘까" "박근혜를 두둔하고 싶지 않지만 도덕적으로 잘못을 했어도 법적으로 처벌받을 일은 없다." "쓰레기는 감출 수 있어도 고약한 냄세는 속일 수 없다" "민주당만 빼고 찍자는 교수의 용기가 대단하다" 등 다양한 비판적 의견을 개진 중이다.
 
아이디 'kys9****'는 "이런게 독재지 뭐가 독재냐. 자신들이 민주화투쟁? 웃겨라. 지금 하는꼴은 독재 카르텔. 북한 중국 따라하기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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