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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당 "17일까지 통합"…몸집 어떻게 키울까 '고민 최고조'
호남 3당 "17일까지 통합"…몸집 어떻게 키울까 '고민 최고조'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2.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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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총선을 65일 앞두고 보수·진보·중도 세력들이 각각 통합 및 신당 창당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남 제3지대 통합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지난 11일 첫 공식 통합추진기구 회의를 열고 "오는 17일까지 조건 없는 통합을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온종일 국회에서 중지를 모으며 통합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오는 12일을 통합의 마무리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남을 한때 지지 기반으로 했던 이들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이 17일까지 조건 없이 통합하기로 하면서 어떤 대항마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박주선 의원은 전날 회의 직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2월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 없는 통합 △3당 통합 실현 후 제 정치세력과의 2차 통합 추진 △신당의 당헌과 강령, 정강·정책 논의를 위한 실무 소위원회 가동 등 3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조건 없는 통합을 외쳤지만 조건은 존재한다. 바른미래당은 '흡수통합'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대안신당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전제하며 조건을 달았다.

이들은 12일 담판을 통해 이 문제를 최종 결론낼 계획인데, 현재까지 '공천권' 또는 '공천 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어 통합으로 가는길은 큰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통합을 갈망하는 까닭은 '순식간에' 몸집이 커지는 정당 다운 정당이 완성되고 총선 승리의 희망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의 의석이 합해질 경우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모두 탈당하더라도 원내교섭단체의 요건인 20석 이상을 유지하게 된다.

통합을 통한 의석 증가로 오는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다소 유리한 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셈이다.

당장 소상공인이나 청년 등 계층과 '시대전환' 등 제정치세력과의 통합, 인재 영입부터 고민 중이다. 박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3당 통합이 실현된 이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신속한 통합에는 3당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통합의 방식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잡음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4분기 정당 경상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5일 전에 합당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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