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황교안 답변 없이 '불출마 합당' 선언…두 사람 회동 시점은
유승민, 황교안 답변 없이 '불출마 합당' 선언…두 사람 회동 시점은
  • 주은희 기자
  • 승인 2020.02.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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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사진=새보수당)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사진=새보수당)

 

[뉴스피아]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연대와 통합, 큰 틀에선 대놓고 '합당'의 의지를 피력했다.

박근혜 '국정 농단 세력'과의 재통합을 자칫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후폭풍이 예상되지만, 그는 '무리수'를 뒀다. 그만큼 총선 승리와 그 속에서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떤 '답안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까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나름대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형국이다.

양당의 통합은 이른바 '물밑 접촉'조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 유 의원과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수뇌부 회동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두 당의 '합당 선언' 목표 시한인 17일이 목전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12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소집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분모'가 형성돼 있지 않는 상황에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양당 통합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부호는 커지고 있다.

'보수 재건'이 가장 큰 핵심 과제인 까닭에 이를 위해 양당이 얼마나 '개혁을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설 수 있는지 원칙적 합의가 필수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은 합당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의 그림도 그려내지 못하고 있고, 이를 위한 교감 형성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성공적으로 통합의 길이 열릴지는 미지수다.

결국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자 4선인 유승민 의원이 이처럼 전날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개혁적 보수' 실현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그는 "지분, 공천권, 당권을 갖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는 역으로 황교안 대표 역시 지분, 공천권, 당권을 갖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려놓기'가 없다면 보수 전체의 혁신과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단 유 의원의 불출마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이 보수 진영에 파괴력 큰 이슈로 자리매김하면서 통합을 향한 신호탄은 쏘아 올린 셈이 됐다.

다만 황 대표는 여전히 마이웨이다. 종로 출마 선언도 장고의 결과물이다.

유 대표가 던진 먹잇감을 쉽게 잡을 상황도 아니다. 향후 두 사람이 '정치적' 담판을 통해 어떤 통합의 밑그림을 그려낼지가 향후 보수 재건의 1순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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