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은 3일 오후 청와대 앞 황 대표의 천막 집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당헌·당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기준' 24조에 의해 원내대표 임기연장은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규정’ 제24조 1항에 따르면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선출된 날부터 1년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와 함께 선출된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10일 종료된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4일에 소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규정 제24조 3항에는 ‘국회의원의 잔여임기가 6월 이내인 때에는 의원총회의 결정에 의하여 국회의원 임기만료 시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자신의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의총을 소집한다는 것은 당대표 고유 권한을 침범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당 지도부가 임기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나 원내대표가 오는 4일 의원총회에 해당 안건을 올릴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