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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결국 20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예고…이용객·수험생 불편 우려돼
철도노조 결국 20일 무기한 총파업 돌입 예고…이용객·수험생 불편 우려돼
  • 최민우 기자
  • 승인 2019.11.1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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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 내 전경. (사진=픽사베이)
서울역사 내 전경. (사진=픽사베이)

[뉴스피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결국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철도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본교섭 개최 후 19일 정오까지 철도 노사간 집중 교섭을 했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국민과 철도노동자의 바람에도 최종 교섭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의 총파업 결정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부터 화물열차까지 최대 60~82% 수준으로 감축 운행에 들어감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은 물론 물류이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경우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을 치르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말로 예정된 주요 대학의 입시 일정부터 열차 지연을 고려해 움직여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최종 교섭 결렬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만일 정부가 전향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의 문은 열어 놓겠다"고 말해 추가 협상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앞서 이들은 "최종 교섭에서 국토교통부는 4조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KTX-SRT 고속철도통합에 대해서도 그 어떤한 입장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최종 교섭 결렬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철도노조는 총파업을 결정한 만큼 노조 산하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뺀 모든 인력이 파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필수유지업무 인력이란, 철도·항공·수도·전기 등 필수공익사업에서 파업 등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국토부와 코레일 측은 파업 기간 동안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비상대체인력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철도노조 측은 △4조2교대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4%대 임금인상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협상 중이다. 

다만, 2000년 이후 1~3년을 주기로 연례 행사처럼 벌어지는 철도파업으로 국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며 각자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철도노조와 정부 모두 국민의 불편을 무기삼아 이용하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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