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김장철을 앞두고 이마트가 배추를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도매가보다도 저렴한 6900원(3입/망)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기준 13일자 배추 평균 도매가격(10kg그물망/上품)이 8279원임을 감안하면 이마트 배추가격이 도매가보다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마트는 "가을철 태풍 및 집중호우로 생육이 부진한 데다 병충해 피해 증가로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배추 산지 다변화와 새로운 저장방법 개발을 통해 판매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배추 바이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 주 배추 산지인 전남지역의 배추 작황이 크게 안 좋은 점을 고려해 기존 김장배추 주 산지인 해남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강릉, 경북 봉화, 충남 아산 등지의 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마트는 최대 1주일 가량만 저장이 가능했던 기존의 목재 케이스 대신 배추 저장 기간을 최대 한달까지 늘릴 수 있는 철제 케이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철제 케이스는 사방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그물망 형태라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이마트는 고춧가루, 깐마늘, 생굴 등 김장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김장비용은 전년 대비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올해 이마트의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18만 8700원으로 전년(21만 5840원)보다 1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