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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초로 노면소음 잡는다'…현대차, 세계 최초 노면소음 저감 기술 개발
'0.0002초로 노면소음 잡는다'…현대차, 세계 최초 노면소음 저감 기술 개발
  • 임혁우 기자
  • 승인 2019.11.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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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RANC기술 개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GV80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RANC기술 개념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피아]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초로 도로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크게 줄여주는 RANC(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이달 말 출시되는 제네시스 신차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년 만에 RANC의 핵심 요소기술인 센서 위치 및 신호 선정 방법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RANC는 다양한 유형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줌으로써 실내 정숙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RANC기술은 소음 분석부터 반대 위상 음파를 발생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작 0.002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불규칙한 노면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RANC의 작동원리는 반응이 빠른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에서 차로 전달되는 진동을 계측하면 디지털신호처리기(DSP)라는 제어 컴퓨터가 소음의 유형과 크기를 실시간 분석한 뒤 역위상 상쇄 음파를 생성해 오디오 시스템의 스피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파워트레인 소음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노면 소음이 두드러지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경우 RANC의 개발로 조용한 자동차 실내의 구현에 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 NVH리서치랩 연구위원은 "RANC는 기존 NVH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RANC 적용으로 약 3dB의 소음이 감소되면 실내 소음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어 누구라도 쉽게 소음 저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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