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앞으로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의 방문 없이도 가스계량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까지 총 3만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4개 광역자치단체와 제주도에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 가스계량기는 무선검침과 정밀계량, 가스누출 실시간 감지 서비스가 가능해 안전점검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고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량기이다. 

이같은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은 최근 이슈가 된 방문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안전점검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가스누출에 대한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범지역으로 수도권‧중부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권역별로 광역자치단체 각 1곳을 선정해 총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시범지역 선정은 도시가스사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1인 가구 등 소비자 사생활 보호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조사해 시·도로 결과를 제출하고, 시·도에서는 12월 중순까지 시범시역을 신청하면 산업부가 연말까지 선정 평가 및 시범지역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역 내 여러 지자체가 신청할 경우 지자체 수요와 참여도, 공급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월말까지 시범지역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를 희망하는 여성‧고령자 등 1인 가구는 오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관할 도시가스사 홈페이지 또는 도시가스사 전용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현재 LPG+Air 방식에서 2020년 천연가스로 원료가 전환되는 제주도에도 1만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보급된다. 

제주도는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신기술 실증의 최적지로 2020 천연가스 공급에 맞춰 스마트 계량기를 보급함으로써 가스 AMI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