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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정세균 총리설에 '대한민국 정치1번지' 종로의 행방은?
'모락모락' 정세균 총리설에 '대한민국 정치1번지' 종로의 행방은?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11.0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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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 (사진=정세균 의원 페이스북)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 (사진=정세균 의원 페이스북)

[뉴스피아] 전북 진안 출신 정세균 의원이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전북에서 4선을 지낸 후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과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지냈다. 이후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 의원이 총리직을 수행할 경우 전직 국회의장이란 이미지를 벗어나 차기 대권도 노려볼 수 있다. 역대 국회의장 출신들이 그러했듯 6선의 국회의장직 수행 후 다시 의원직에 출마를 하는 것은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비판과 함께 '총선 불출마' 압박의 목소리도 있기 때문.

만약 정 의원이 총선 출마의 뜻을 접고 총리로 갈 경우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할 여권 인사로는 현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낙연 총리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종로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노리는 말 그대로 '정치 1번지'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역대 국회의장 출신이 그렇듯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고 나서 또 다시 출마를 하는 것은 후배 정치인에 대한 선배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이에 정 의원실 내에서는 최근 총리직을 무난하게 수행해 전직 국회의장이라는 이미지를 탈색하고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의원은 최근까지도 측근들을 통해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다시 한 번 ‘종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셈법이 복잡하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정 의원이 총리로 가고 종로 터줏대감인 정 의원의 조직이 임 전 비서실장이나 이 총리를 적극 지원해준다면 여권 후보들은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다. 

다만, 임 전 비서실장과 이 총리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비서실장은 '왕의 남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정을 수행했고 올해 6월 종로 평창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종로 출마 의지를 비추고 있다. 

이 총리 역시 세종과 종로를 두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최장수총리에 장기간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왔기에 경쟁력 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이 총리직을 수행하든 하지 않든 종로를 둘러싼 여야의 눈치싸움은 치열할 전망이다. 정 의원이 종로를 양보해 이 총리와 임 전 실장간 교통정리가 이뤄진다 해도 종로 선거는 차기 대선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2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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