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최근 태국 여행으로 인한 홍역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태국 여행 전 예방접종을 하고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확진자 중 5명은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이며, 나머지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로 대부분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본에 따르면 태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올해 4582명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발생환자 2495명 대비 80%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태국 전역에서 홍역이 발생 중이며 특히 남부지역 나라티왓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본은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인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등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하여 안내를 받은 후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