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조국, 국민 갈등 야기 송구…검찰개혁 큰 동력"
文 대통령 "조국, 국민 갈등 야기 송구…검찰개혁 큰 동력"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10.14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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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윤석열, 환상적 조합 검찰 개혁 꿈같은 희망돼
언론의 역할과 자기 개혁에 대해서도 당부
14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14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뉴스피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지만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 않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다"고 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 방안의 결정 과정에 검찰이 참여함으로써 검찰이 개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개혁의 주체가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 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 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 개혁 의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날 오전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 개혁 과제에 대해 10월 안으로 0월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라며 "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을 살펴가면서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우리 사회가 큰 진통을 겪었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며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의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한 발언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의 인터뷰를 두고 벌어진 KBS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간 진실공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날 조 장관은 오전 11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지 3시간 만인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법무부 장관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 38분에 조 장관의 면직안을 재가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법무장관의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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