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최근 집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홈술·혼술 문화 확산으로 포장마차 안주 메뉴가 인기를 끌고있다.
이마트는 올해 1~9월 자사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피코크' 안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다. 2년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었다.
안주거리 매출 순위도 바뀌었다. 2018년에는 소시지와 순대가 매출 1·2위를 차지했던 반면 2019년에는 지난해 4위였던 막창이 소시지를 밀어내고 피코크 안주 전체 매출 1위에 올라섰다.
포장마차 대표 안주 중 하나인 닭발 역시 작년에 비해 순위가 5계단 올라 전체 매출 5위에 자리했다.
이마트는 최근 가정간편식 상품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소 포장마차 혹은 전문 식당에 가야 먹을 수 있었던 포장마차 안주들이 대거 출시돼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간편식 포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상품들이 많아지고, 에어프라이어가 대중화되는 등 조리 방법이 간편해진 것도 포장마차 안주 인기의 큰 요인으로 꼽았다.
가정간편식 안주를 구매하는 고객의 77%는 주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중에서도 맥주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주류 상품 특성상 HMR 안주를 구매한 고객들 10명중 7명 이상이 이마트에서 주류를 구매하면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덧붙였다.
가정간편식 안주 시장은 매년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냉동 안주 시장 규모는 2016년 195억원에서 2018년 960억원으로 2년간 약 5배 성장했다. 올해는 규모가 1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코크 안주류의 경우 2017년에는 13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월 '피콕포차' 출시로 현재는 총 33종의 신상품들이 출시됐다.
이마트 곽정우 피코크 델리담당 상무는 "HMR 안주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피코크의 안주 전문 브랜드 피콕포차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집에서 쉽게 해먹기 어려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안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