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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최고책임자 신고대상 완화…자본금 1억 이하 제외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신고대상 완화…자본금 1억 이하 제외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06.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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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피아] 앞으로 자산 5조가 넘는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는 겸직이 제한된다. 또한 자본금 1억원 이하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를 선임할 경우 따로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절차를 거쳐 6월 1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새 개정안은 CISO 지정·신고 의무 대상에서 자본금 1억원 이하의 부가통신사업자, 소상공인, 소기업(전기통신사업자, 집적정보통신시설사업자 제외) 등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지정·신고 의무대상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19만9000여개에서 3만9000여개로 감소(2019년 5월 기준)하게 된다. 소상공인, 소기업 등은 정보보호 관련 학력·경력 등을 갖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지정·신고 의무의 부담이 완화돼 규제 개선의 직접적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CISO가 정보보호 관련 학력·경력 등의 자격요건을 갖춘 자를 지정·신고하도록 했다. 과기부는 정보보호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해당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보호 업무를 담당하게 됨으로써 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직무의 겸직이 제한되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위의 일반 자격요건을 갖추고 상근하는 자로서 ▲정보보호 업무를 4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나 ▲정보보호와 정보기술 업무 수행 경력을 합산한 기간이 5년 이상(그중 2년 이상은 정보보호 업무 수행 경력)인 사람으로 지정·신고하도록 함으로써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의 자격요건을 더 강화했다.

이 밖에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취약점 분석·평가, 침해사고 예방·대응 등의 정보보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직무의 겸직을 제한했다.

과기부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CISO 자격요건과 겸직제한 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점을 고려해 적정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계도기간이 지나도 지정·신고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제도 개선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기업, 소기업 등 기업 규모에 따라 의무 부담을 차등화해 규제 부담을 합리화한 것”이라며 “5G 상용화와 함께 사이버 위협과 사고 위험 증가가 우려되는 초연결 환경에서 5G의 안전한 이용 환경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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