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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만 잘 내도'…비금융정보로 대출심사 가능해진다
'통신요금만 잘 내도'…비금융정보로 대출심사 가능해진다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04.02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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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도 재평가절차 예시. (자료=금융감독원)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도 재평가절차 예시. (자료=금융감독원)

[뉴스피아] 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사용이력이나 3년 내 대출경험이 없어 금융이력 부족해 대출이 어려웠던 사회초년생, 주부,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은행대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용이해진다.

금융감독원은 2일 '금융감독혁신과제 핵심과제 세부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국민의 4분의 1 수준인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은행의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용도가 양호함에도 금융거래 경험이 부족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통신비 납부여부나 휴대폰 소액결제, 온라인쇼핑 거래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이용해 신용도를 재평가하고 대출가능 여부를 재심사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 중 도입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이같은 재평가 절차를 은행들의 여신심사 단계로 흡수시켜 일반인과 동일하게 신용도를 평가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대출승인, 금리, 한도 등에 차등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금융소외계층의 93% 가량이 신용등급 4~6등급으로 평균 5.2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신용등급은 일반인 평균 신용등급인 3등급보다 더 낮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신용평가에 반영 중인 비금융정보가 신용여력 등 신상정보에만 국한돼 있고 반영비중도 15.4%에 불과해 정확한 신용도 평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출여력을 늘리기로 했다고 도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선안은 국내은행 중 거래고객이 많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을 대상으로 먼저 추진하고 그외 은행들은 2020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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