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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틀째 나경원 맹비난…"태극기 집단이 써준 연설문" 지탄
與, 이틀째 나경원 맹비난…"태극기 집단이 써준 연설문" 지탄
  • 박지희 기자
  • 승인 2019.03.1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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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뉴스피아] 지난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3일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그런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거의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저주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며 "당과 정부는 그런 저질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의연하게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회의에서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라며 "탈원전과 경제정책에 대해 온갖 왜곡된 주장을 하는 것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선동의 정치, 혐오의 정치를 하겠다는 몽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 원내대표의 어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하게 발언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대통령을 모독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고 그 대통령을 뽑은 국민과 국가와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과 나라는 어떻게 되든지 오로지 문재인 정부가 망하는 것만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참으로 초보적인, 저열한 수준의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자 국익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형사적으로도 명예훼손죄 내지 모욕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적용된다. 국회법 위반 등에 의거해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정치 도의가 아무리 땅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태극기집단이 써준 연설문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 자유한국당은 역사의식과 윤리의식이 없는 대표연설로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한 나 원내대표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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