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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김병옥, 40세까지 무명생활.. 낚시터에서 받은 연락 한 통으로 인생역전
‘올드보이’ 김병옥, 40세까지 무명생활.. 낚시터에서 받은 연락 한 통으로 인생역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12.20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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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오는 21일 방송되는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몰입도 높은 악역 연기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병옥이 출연한다.

김병옥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전 18년 동안 무명 생활을 보냈다. 그는 1982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비중 없는 단역만 맡아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35세에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둔 40대 가장이 되었을 때도 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받아썼다고 말했다.

힘겨운 무명시절, 김병옥은 “캄캄하고 긴 터널 속을 끝없이 걸어가는 기분”이었다며 비관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생각해 절망감에 낚시터에서 몸을 던졌을 수도 있었겠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암담한 현실 속 김병옥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김병옥에게 걸려온 한 통의 연락이었다. 김병옥에게 걸려온 연락은 2001년 연극협회에서 주관한 대형 연극 <맥베드>의 연출가 기국서의 메시지였던 것. 기국서는 18년간 연극계에서 아무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병옥을 <맥베드>의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김병옥은 “아직도 내가 왜 주인공 역할에 캐스팅됐던 건지 모른다”며 동료 배우들의 반대가 심할 정도로 파격적인 캐스팅이었음을 강조했다. 덧붙여 “나에겐 그 연락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기국서 형님은 나에게 손 내밀어준 은인”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밝혔다.

배우 인생을 포기하려 할 때 연출가 기국서가 내민 손을 잡고 다시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김병옥. 과연 그는 이제껏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2월 21일 금요일 저녁 7시 35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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