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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논란' 아이폰XS 맥스 원가 '43만원'
'고가 논란' 아이폰XS 맥스 원가 '43만원'
  • 임혁우 기자
  • 승인 2018.09.27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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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스마트폰 한대에 1099달러(약 122만원)." 고가 논란에 휩싸인 애플 아이폰XS 맥스(64GB)의 부품원가는 390달러(약 4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아이폰X 부품원가(약 41만원)보다 20달러(약 2만원)밖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판매가를 100달러(약 11만원)나 올린 셈이다. 

특히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대당 이윤을 10%가량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가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IHS마킷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에서 1099달러에 판매되는 애플의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 맥스 64GB 버전'의 부품원가(BOM·bill of materials)는 390달러로 나타났다. 출고가에서 부품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48%에 불과하다.세부적으로 보면, 아이폰XS 맥스의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부분(120달러)을 차지했다. 이 외에 △후면 유리 마감 등 하드웨어에 71.50달러 △카메라 37.60달러 △AP와 RF 칩셋을 포함한 IC부문에 47달러 △메모리 40.75달러 △트루뎁스 센서 13.50달러 등이 사용됐다.

이 같은 아이폰XS 맥스 부품원가는 전작인 아이폰X(출고가 999달러)보다 20달러 높다. 즉, 부품원가는 소폭(20달러) 상승했음에도,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출고가는 100달러나 오른 셈이다.

이는 애플의 수익성 위주 전략에 의한 가격정책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제품과 비교하면 명확해진다.

일례로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플러스 64GB 모델의 출고가는 840달러(약 93만원)로, 부품원가는 이 중 44.76%에 해당하는 375.80달러(약 42만원)다.

이 두 모델만 두고 보면, 애플은 삼성전자에 비해 대당 약 10%의 이윤을 더 내고 있는 셈이다.업계에서는 아이폰 고가 논란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XS 가격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와 같은 수준인 999달러에 시작된다. 반면, 고급 모델인 XS 맥스는 최저 1099달러이며, 512GB 제품은 1349달러(약 150만원)로 인상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XS가 전작에 비해 전반적인 스펙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신형 노트북 한대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교체해야 하는 지는 의문"이라며 "전작보다 반응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견했다.

실제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이 1001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53%에 달하는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고가 논란이 확산되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ABC에 출연해 "대부분 소비자는 이통사와 약정 계약을 맺은 후, 지원금을 받고 할부로 단말기 대금을 내고 있다"면서 "1000달러를 웃도는 제품이라도 월 30달러, 하루 1달러 정도만 내는 수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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