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아] SK텔레콤(017670)이 탈통신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을지로 소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미디어 추천 기술' 개발 완료 소식 및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AI 미디어 추천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영상분석 기반 장면 검색 기술 △고객 취향 분석 기반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 등이다.
우선 '씬 디스커버리(Scene Discovery)'라고 불리는 장면 검색 기술은 AI가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미디어 콘텐츠 속 시청자가 좋아하는 배우의 등장 장면(키스신·댄스신·식사신) 등을 시청자가 골라 볼 수 있게 돕는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 편 분량의 영상 콘텐츠와 이미지를 AI에 학습시켰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짧게 끊어보는 미디어 소비 트랜드와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시청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홈 화면을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이번 콘텐츠 추천에 순환신경망 모델(RNN, Recurrent Neural Network)을 활용했다. RNN 모델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과거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더불어 '옥수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만 적용된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전체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인물 표정에 기반한 △감정 인식 △대사 인식 기술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더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에 한 달 동안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가 2만 건이 넘는다"며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 및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추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