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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문재인 비판하자 시민들 "불난 집에 정치하러 왔냐" 항의
김성태, 문재인 비판하자 시민들 "불난 집에 정치하러 왔냐" 항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8.01.27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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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김동진 기자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라며 ‘정치적 꼼수’를 선보였기 때문.

김성태 원내대표는 특히 이 자리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켜내지 못하는 이 무능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화가 치민다"며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기괴한 논리를 쏟아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아니 의원님, 지금 불난 집에 와서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을 얘기 하냐”며 항의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하러 왔어요. 정치하러 왔어요”라며 맹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정치 쇼’로 인해 한국당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당은 부랴부랴 논평을 통해 ‘민주당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김성태 원내대표가 밀양 대참사 사고가 발생되자마자 화재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 “현장에 도착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묻고 있는 자리에서 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주변의 당직자 및 관계자들이 김성태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야유를 보내고 폭언을 일삼은 행태가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라며 “있을 수 없는 비열하고 저열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한 달 남짓 동안 대한민국은 100여명의 국민이 각종 재난사고 때문에 숨을 거두고 그 정점에 또 다시 발생한 밀양대참사 현장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어 “그 현장에서 제1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에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그 순간에 물타기라도 하듯, 야유와 막말로 정치공세를 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저급한 작태”라며 “집권 8개월 동안 대한민국 안전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마련 못한 자신들의 무능에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최소한의 반성은커녕 밀양대참사 현장마저 야유와 막말을 동원해 면피하려는 후안무치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 엄중한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준표한국당 대표 역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예방행정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은)사고만 나면 책임 전가하기에만 급급하고 눈물 쇼만으로 순간을 모면 하려고만 하면서 전혀 정치적 책임은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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