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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완전 파괴’ UN 망언에 “개 짖는 소리” 직격탄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완전 파괴’ UN 망언에 “개 짖는 소리” 직격탄
  • 김동진 기자
  • 승인 2017.09.21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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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아] 김동진 기자 = 트럼프 완전 파괴 발언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격노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내용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20일 미국에 입국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완전 파괴’ 연설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숙소에 도착한 뒤 “개 짖는 소리”라며 “우리를 놀라게 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일갈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숙소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가 짖어도 행렬(行列)은 간다’는 말이 있다”라며 “개가 짖는 소리로 우리(북한)를 놀라게 하려고 생각한다면 잠꼬대나 같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외교 월드컵’ 무대인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도를 넘는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자신의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Rocket Man)이라고 비하하며 “로켓맨이 자신과 정권에 대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이미지 = 트럼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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